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신형 우주선인 보잉(Boeing) 스타라이너(Starliner)의 안전성을 판단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두 우주인의 귀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나사는 빌 넬슨(Bill Nelson) 국장과 고위 관리들이 26일 회의를 열어 스타라이너의 안전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가 끝나면 휴스턴에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 우주인은 6월 5일 스타라이너를 타고 발사됐다. 시험 비행은 곧바로 추진기 고장과 헬륨 누출 문제에 직면했고, 상황이 심각해 나사는 엔지니어들이 대책을 논의하는 동안 우주선을 ISS에 계류해 두었다.
스페이스X(SpaceX)가 우주인들을 귀환시킬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내년 2월까지 ISS에 머물러야 한다. 원래 계획은 ISS에서 일주일 정도 머문 뒤 귀환하는 것이었다.
나사가 스페이스X를 선택한다면 스타라이너는 9월에 빈 채로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엔지니어들은 스타라이너 추진기의 새로운 컴퓨터 모델과 우주선이 궤도에서 이탈해 미국 서부 사막에 착륙할 때 추진기가 어떻게 작동할지를 평가하고 있다. 나사는 업데이트된 위험 분석을 포함한 결과가 최종 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이달 초 우주와 지상에서 실시한 광범위한 추진기 시험을 통해 스타라이너가 우주인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은 보잉의 첫 유인 비행으로, 여러 문제로 인해 수년간 지연됐다. 이전의 두 차례 스타라이너 시험 비행은 무인으로 진행됐다.
나사는 우주왕복선 퇴역 후 10년 전 보잉과 스페이스X를 고용해 우주인들을 ISS로 왕복 수송하도록 했다. 스페이스X는 2020년부터 이 임무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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