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가상화폐 사기수법으로 수억 원을 챙긴 일당 검거

가짜 가상화폐 사기: 4억 원 챙긴 일당의 치밀한 수법

가짜 가상화폐 판매로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한 일당이 검거되었다. 이들은 대기업 주식과 교환 가능하다는 거짓말로 4억 원 이상을 챙겼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가짜 가상화폐를 판매하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되었다. 이들은 상장 예정인 대기업 주식과 교환할 수 있다고 속여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였고,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씨(63)와 토큰 개발자 B씨(42)를 비롯한 3명이 구속되었다. 홍보 및 모집에 관여한 11명도 불구속 입건되었다.

이 일당은 작년 3월부터 6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위치한 5곳의 사무실에서 가짜 증권형 토큰을 개발하고 이를 판매하였다. 토큰 1개당 4만 원에 판매하며 총 52명으로부터 약 4억 4천만 원을 받아 챙겼으며, 이들은 총 4020만 개의 토큰을 발행해 마치 특정 대기업의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다.

A씨는 코인 발행이나 투자업종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지인들을 모아 개발책, 모집책, 판매책, 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조직적인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하였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추후 상장될 대기업 주식과 1대 1로 교환이 가능하며 3배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허위 홍보를 하였고, '예치하면 매월 4%, 6개월간 24% 이상의 이자를 지급한다'며 피해자들의 신뢰를 조작하였다.

범행 은폐를 위해 이들은 주기적으로 사무실을 변경하고 가명을 사용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구사하였으며, 대포폰, 허위 명함, 위조 신분증 등을 활용해 범행을 지속하였다. 경찰은 작년 5월 인천에 위치한 투자자 모집 사무실을 확인하고 일부 모집책과 판매책을 조기에 검거하여 추가 피해를 방지하였다.

경찰은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거나 정식 상장 전 사전 판매를 한다고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였다.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투자 시 백서 및 관련 정보를 꼼꼼히 검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등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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