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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우드, 구글 모회사 주식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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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14 (수)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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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우드, 구글 모회사 주식 매입 / 셔터스톡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캐시 우드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 우드는 주로 기술주에 장기 투자하지만 자주 포지션을 조정한다.

14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우드는 8월 14일 알파벳(Alphabet) 주식 1만4686주를 매입했다. 당일 종가 기준 240만 달러 규모다. 알파벳 주가는 7월 10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4% 하락했다. 우드는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드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로 꼽힌다.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기술 비전을 가진 인물로 평가하지만, 비평가들은 평범한 자금 운용가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우드는 2020년 153%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잦은 언론 출연을 통해 투자 전략을 명확히 설명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장기 실적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 우드의 주력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지난 12개월 연환산 수익률 -8%, 3년 -30%, 5년 -1%를 기록했다. 이는 S&P 500 지수의 수익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드의 투자 철학은 매우 단순하다. 아크 ETF는 주로 인공지능, 블록체인, DNA 염기서열 분석, 에너지 저장, 로봇공학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신생 기업 주식을 매입한다. 우드는 이들 기업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투자 리서치 기관 모닝스타(Morningstar)는 우드와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 대해 그리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로비 그린골드(Robby Greengold)는 "수익이 적은 젊은 기업에 투자하려면 예측 능력이 필요한데,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이를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우드는 모닝스타의 비판에 대해 "우리가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회사들이 있다는 걸 안다"며 "우리는 그들의 스타일 박스에 맞지 않는다. 기술이 섹터 간 경계를 흐리면서 스타일 박스는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은 모닝스타의 의견에 동의하는 듯하다. ETF 리서치 업체 베타파이(VettaFi)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23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아크 이노베이션의 자산 총액은 지난 18일 동안에만 13% 감소했다.

알파벳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크게 하락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아직 매출이나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가 즉시 성과를 내리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인공지능이 상당한 이익을 창출하기까지는 수개월, 심지어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알파벳의 2분기 자본 지출은 1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22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매출은 14% 증가했고 이익은 29% 급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드가 매입한 알파벳은 분명 강력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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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7:33:35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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