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Groupon)의 주가가 30% 이상 급등했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매출 전망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루폰은 4분기 조정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1,870만 달러(약 273억 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였던 1,790만 달러(약 261억 원)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1억3,040만 달러(약 1,904억 원)였지만, 당초 전망치를 초과했다. 2024년 들어 처음으로 ‘잉여 현금흐름(FCF)’이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4분기 현지 거래 매출은 8% 증가한 2억7,640만 달러(약 4,039억 원)를 기록했다. 두산 센키플(Dusan Senkypl) CEO는 "3분기에 기술 이전 문제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성공적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점진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되찾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루폰은 2025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보합세에서 최대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기존 예상에서 다소 하향 조정되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반 급등에도 불구하고, 그루폰의 주가는 여전히 지난 12개월 동안 약 30% 하락한 상태다.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추가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