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C) 주가가 12일(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7% 이상 급등했다.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TSM)가 엔비디아(NVDA), AMD(AMD), 브로드컴(AVGO)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과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공동 운영하는 합작 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해당 논의를 초기 단계에서 진행 중이며, 합작사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퀄컴(QCOM) 역시 협력 대상으로 포함됐다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 목표와 맞물려 있어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국내에서 확대하려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인텔이 이를 수혜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인텔, TSMC,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퀄컴은 이번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인텔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55% 하락한 상태에서 이번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