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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투자,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시장 과열·AI 리스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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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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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투자는 여전히 인기 있지만, 과열된 시장과 AI 기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낮은 진입 장벽과 높은 경쟁 강도를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투자,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시장 과열·AI 리스크 경고 / Tokenpost

소프트웨어 투자는 오랜 기간 동안 벤처 캐피털 업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분야로 자리매김해왔다. 코드 한 줄로 무한 복제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 구조 덕분에 빠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이 직면한 위험 요소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 오버랩 홀딩스(Overlap Holdings)의 CEO 저스틴 스티븐스(Justin Stevens)는 "소프트웨어 투자에 대한 낙관론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며, "현재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한 경쟁과 제한적인 시장 기회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투자자들이 직면한 주요 리스크로 '과열된 투자 시장', '낮은 진입 장벽', 'AI 기술의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오버랩 홀딩스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순수 소프트웨어 벤처캐피털(VC)들의 투자 대비 실제 투자 기회 비율이 4:1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과열된 상황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제한된 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두고 경쟁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고, 이는 투자 수익률을 낮출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기존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기술적 특허나 물리적 제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새로운 스타트업이 보다 쉽게 등장할 수 있다. AI와 노코드(No-code) 개발 도구가 확산되면서, 대학 기숙사에서도 경쟁력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빠르게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스티븐스는 “어떤 스타트업이든 경쟁자의 출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강력한 브랜드나 차별화된 기술 없이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I 기술의 발전도 역설적으로 새로운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를 핵심 기술로 활용하고 있지만, 대형 언어 모델(LLM)의 '환각(hallucination)' 문제처럼 신뢰성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다. 스티븐스는 "일상적으로 환각 현상을 일으키는 AI를 핵심 운영 시스템에 의존한다는 것은 마치 망상 증세를 보이는 임직원을 채용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유망한 투자 기회를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스티븐스는 "이미 거대 IT 기업들이 모든 주요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새로운 스타트업들은 지나치게 좁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이런 환경에서 벤처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소프트웨어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자들은 과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경쟁 과열, 낮은 진입 장벽, AI 신기술의 불확실성 같은 요소를 충분히 고려한 신중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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