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프리미엄+ 사용자에게 광고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엘론 머스크는 광고주와의 법적 분쟁에서 수정헌법 1조를 둘러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X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더 이상 광고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X의 소유주 엘론 머스크가 광고주들이 회사를 기피하는 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전까지 모든 사용자는 광고를 보았으나, 프리미엄+ 사용자에게는 "완전한 광고 없는 경험"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광고주들이 플랫폼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머스크가 X와의 비즈니스를 거부하는 광고주들과 오랜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X의 CEO 린다 야카리노는 8월 7일 공개된 영상에서, 회사가 글로벌 책임 광고 연합(GAR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GARM은 2019년 세계 광고주 연맹에 의해 설립된 광고주 커뮤니티로,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에서의 광고 배치와 관련된 도전 과제에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의 소송은 미국 법률의 두 가지 복잡한 영역, 즉 RICO법과 수정헌법 1조를 둘러싸고 있다. RICO법은 1970년에 제정된 조직범죄 방지법으로, 주로 범죄조직이 저지른 범죄를 하나의 포괄적인 사건으로 다루기 위해 사용된다. 머스크는 GARM에 속한 개별 기업들이 X에 광고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불법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며, 이는 수정헌법 1조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법적 장벽을 넘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머스크는 2023년 11월 한 행사에서 광고주들이 플랫폼을 떠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광고로 협박하려는 사람들에게, 돈으로 협박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꺼져버려라"라는 거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는 그가 광고주들과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법적 분쟁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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