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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스타 미스터비스트, 자체 조사 착수 및 조직문화 개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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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09 (금)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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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스타 미스터비스트, 자체 조사 착수 및 조직문화 개선 약속 / 셔터스톡

유튜브 최대 채널을 운영하는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내부 조직문화에 대한 전면 평가와 함께 "회사 내 부적절한 행동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의 본명인 지미 도널드슨(Jimmy Donaldson)은 직원들에게 보낸 기밀 메모에서 최고인사책임자(CHRO) 채용과 전사적 감수성 교육 의무화 등 인프라 변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확대 조사는 지난달 도널드슨이 인정한 오랜 협력자에 대한 "심각한 의혹" 외에도 유튜브 최대 채널 내부의 문제가 더 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도널드슨은 메모에서 "리더로서 책임을 지며, 내 리더십 스타일을 계속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직원들이 안전함을 느끼고 최선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비스트 대변인은 이 메모가 직원들에게 전달됐음을 확인했다. 이번 메모는 파격적인 선물과 대담한 자선 행위를 담은 동영상으로 젊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유튜버에게 최근 몇 주간 격동의 시기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도널드슨은 지난주 과거 동성애 혐오와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후 이전에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음을 인정했다. 또한 최근 1,000명의 경쟁자와 500만 달러의 대상을 내건 야심찬 게임쇼 초기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들이 음식, 물, 약품에 대한 정기적인 접근이 어려운 혼란스러운 세트장을 묘사하며 안전 불만을 제기했다.

메모에 따르면 도널드슨은 7월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성적 메시지를 공유했다는 온라인 의혹으로 회사를 떠난 친구이자 동료 크리에이터인 아바 타이슨(Ava Tyson)을 조사하기 위해 유명 로펌 퀸 이매뉴얼 어카트 앤 설리번(Quinn Emanuel Urquhart & Sullivan)을 고용했다.

한편 도널드슨은 직원들에게 18세였던 2016년에 설립한 회사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더 나은 내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여러 변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메모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법무책임자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익명 신고 메커니즘"을 제공하고 모든 직원들에게 "안전, 성희롱, LGBTQ, 다양성, 감수성 훈련, 직장 내 행동"에 대한 의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메모는 전했다.

도널드슨은 최근 3억9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주 유튜브 채널을 넘어 영향력을 확대하려 노력해왔다.

다른 유튜브 채널인 "비스트 리액츠(Beast Reacts)"와 "비스트 필란트로피(Beast Philanthropy)"는 각각 3,400만 명과 2,5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미스터비스트 버거(MrBeast Burger)는 널리 혹평을 받았지만 월마트는 여전히 그의 인기 있는 피스터블스(Feastables) 초콜릿 바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가장 큰 규모의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으로 홍보되는 "비스트 게임즈(Beast Games)"를 방영할 예정이다.

Z세대 광고 대행사 트렌드스터스(Trndsttrs)의 설립자 제이크 비요르세스(Jake Bjorseth)는 이렇게 확장된 회사를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스터비스트의 경우 "개인이 브랜드"이고 "그의 이미지가 이제 수익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내부 문화가 필연적으로 더 "기업화"됨에 따라 비요르세스는 도널드슨이 팔로워들에게 "마법"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것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요르세스는 미스터비스트의 악화되는 논란에 대한 반응과 그에 따른 콘텐츠 변화가 결국 광범위한 시청자층의 다양한 부분을 소외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품 수준에서 소비자 반발을 보게 될까? 왜냐하면 그곳에서 심각한 결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유튜브 동영상 공개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한 응답 동영상이 나와야 하나, 아니면 평소와 같이 진행될 것인가? 그들은 매우 까다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비스트 대변인은 AP통신에 8월 3일에 게시된 가장 최근 동영상인 "핵 벙커에서 100일 동안 생존하면 50만 달러 획득"이 채널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르게 1억 뷰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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