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자사의 메타버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예산을 2026년까지 약 20% 삭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는 The Information의 보고서에 따른 것이며, 메타가 향후 몇 년간 예정된 여러 고프로파일 하드웨어 출시를 앞두고 리얼리티 랩스를 생산 모드로 전환할 계획임을 시사한다.
Q1 2024 실적 및 예산 절감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분석가들은 이번 비용 절감 조치로 메타가 약 30억 달러를 절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타의 다음 실적 발표는 7월 31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분석가들은 Q1과 유사한 수치를 예측하고 있다. 메타는 Q1에서 364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한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리얼리티 랩스는 그러나 해당 분기에 3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부 손실은 메타버스 관련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수 있다. 4월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Q1 2024 실적 발표에서 "리얼리티 랩스의 많은 작업이 AI 노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 및 소비자 시장
최근 발표된 비용 절감 조치는 리얼리티 랩스의 노력을 재조정하는 것일 수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절감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리얼리티 랩스는 2019년 이후 약 55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저커버그가 리얼리티 랩스를 조정하려는 첫 신호일 수도 있지만, 이 부문의 궁극적인 운명은 차세대 VR 및 AR 제품에 대한 주류 소비자 시장의 반응에 달려있다.
메타는 차세대 퀘스트(Quest) VR 헤드셋과 비주얼 컴포넌트가 있는 레이밴(Ray-Ban) 스마트 안경, 손목 착용형 '신경 인터페이스'를 향후 몇 년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완전한 홀로그램 헤드셋 프로토타입도 개발 중이지만, 동일한 기간 내에 출시될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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