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단기 투자자의 거래 활동이 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지난주 거래소에 들어있는 비트코인 전체 수량이 증가했다면서 이는 "독일 정부가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이체했기 때문이 아니라 거래소에서 단기 보유자의 거래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연초부터 9.5%의 감소 추세를 이어왔다. 지난 5일에는 2.8%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 276만7490BTC였던 거래소의 보유량은 277만9197BTC로 0.5% 증가하며 추세를 뒤집었다.
독일 정부 지갑의 압류 비트코인 이체와 파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상환으로 공급 압박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은 가운데,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며 유통 공급량이 더 확대된 모습이다.
크립토퀀트의 연구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거래소의 종합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는 대부분 바이낸스, OKX, 비트파이넥스 등의 보유량 증가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거래소 보유량 증가가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지갑 같은 기관 이체와 관련돼 있다는 견해를 일축했다.
그는 "대부분의 비트코인 유입은 단기 보유자들로부터 발생했다"면서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는 거래자 활동 증가와 관련될 수 있으며 독일 정부의 압류 비트코인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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