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ICO로 유명세를 얻었던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 테조스(Tezos)가 2026년까지의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블록체인 성능, 조합성, 상호 운용성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한 '테조스 X' 기술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조스 블록체인 개발 팀은 '테조스 X'라는 기술 업그레이드 세트를 공개하며, 이로 인해 "성능, 조합성 및 상호 운용성에서 큰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2년간의 개발 계획을 담은 이 로드맵은 거래 실행을 별도의 '캐노니컬 롤업(canonical rollup)'으로 분리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스마트 계약 간의 원자적 거래를 지원할 것을 목표로 한다. 메인 테조스 블록체인은 합의 및 결제를 위한 기본 레이어로 작동하게 된다.
이 게시물은 Nomadic Labs, TriliTech 및 Functori의 개발 팀이 공동 저술했다.
테조스 X의 주요 특징
테조스는 2017년 아서 브라이트만(Arthur Breitman)과 캐슬린 브라이트만(Kathleen Breitman) 부부가 창립하여 초기 코인 공개(ICO)에서 2억3200만 달러를 모금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상위권에 머무르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네이티브 토큰 XTZ의 시가총액은 7억4900만 달러로 약 80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최고가 대비 92% 하락한 수치다.
2022년부터 개발자들은 테조스 네트워크의 확장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이 전략의 중심에는 최적화되고 전용된 2차 레이어에서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 롤업이 있으며, 합의 및 결제는 1차 레이어 블록체인에서 보장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또한, 테조스 메인 네트워크에는 전용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가 포함된다. 이 새로운 로드맵은 이더리움이 몇 년 동안 추진해 온 확장 노력과 유사하다. 이더리움은 거래 실행을 보조 레이어-2 네트워크로 이전하고, 메인 체인이 처리하는 다른 기능들은 새로운 '모듈형' 컴포넌트가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테조스 계획의 차별점은 거래 실행이 이더리움의 경우처럼 여러 레이어-2 네트워크가 아닌 단일 롤업에 의해 처리될 수 있다는 점이다. 게시물에는 "이론적으로 하나의 롤업만으로도 대부분의 극단적인 사용 사례를 제외한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이것이 테조스 X가 구상하는 바이다: 테조스 네트워크의 모든 활동을 처리하고 대폭 확장할 수 있는 단일 캐노니컬 롤업의 생성"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테조스 X의 구현
계획에 따르면, 캐노니컬 롤업은 2026년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테조스가 단일체에서 모듈형 디자인으로 진화함에 따라 확장성과 탈중앙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과정에서 연결된 노드 그룹이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도,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일체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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