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솔라나(SOL) ETF가 현 행정부 하에서는 승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뉴욕시에 본사를 둔 투자 관리 회사 반에크는 솔라나의 기본 토큰 가격을 추적하는 교환 거래 펀드(ETF)를 출시하기 위해 신청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 행정부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에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반에크는 암호화폐 시장으로 더 깊이 이동하려 하고 있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ETH) 기반 펀드를 승인한 후에도 솔라나 ETF가 처음부터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투자 회사 드래곤플라이 캐피털의 파트너 하시브 쿠레시는 더블록에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며, "이는 영업권을 사들이고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SEC는 솔라나가 증권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현 행정부는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전문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백악관과 SEC에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에만 2025년에 펀드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 감독 당국이 시장 조작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암호화폐 기반 ETF에 제동을 걸었던 전례가 있으며, 솔라나 ETF를 가로막는 가장 큰 법적 장애물은 SEC의 집행 부서에서 솔라나를 미등록 증권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점이다. 1년 전 SEC는 솔라나와 11개의 다른 암호화폐 시장을 운영한 이유로 바이낸스를 고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에크의 신청이 승인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에크는 암호화폐 ETF를 제공하기 위해 이더리움 ETF의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법적인 문제들이 여전히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많은 법률 평론가들은 행정부 변경이 필요하더라도 결국 다수의 ETF가 승인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선거 이슈로도 부각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암호화폐 산업을 포용하면서 그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에 따라 반에크의 전략이 현명한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켄터키 대학교의 브라이언 프라이 법학 교수는 "SEC가 조만간 이더리움 ETF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릴 것 같다"며, "규제 관점에서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기본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솔라나 ETF의 최종 승인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SEC 지도부가 암호화폐 전반에 대해 열성적이지 않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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