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운용사 아크 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는 올해 대선에서 전 미국 대통령이자 유력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지난 주말 금융 유튜버 케빈 패프라스(Kevin Paffrath)가 라스베가스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아이들에게 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사람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자신이 "경제적 관점에서 투표하는 유권자"이며 "이러한 기준에서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트럼프 행정부의 첫 3년 동안의 경제 상황이 미국 역사상 최고였다"는 경제학자 아서 래퍼(Arthur Laffer)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아서 래프는 2016년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경제 고문을 지낸 인물이다.
캐시 우드 아크 CEO는 오랫동안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해왔다. 아크 인베스트는 2015년 아크 웹 x.0 ETF를 통해 ETF 최초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으며 코인베이스 같은 암호화폐 관련주를 통해 산업에 대한 투자 노출을 확대해왔다. 현재 21셰어스와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도 제공 중이다.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이 암호화폐 표심을 얻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암호화폐를 통한 정치 후원금을 받고 있으며 암호화폐, 대체불가토큰(NFT),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업계 안에서 트럼프 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미니 거래소 설립자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는 트럼프 측에 2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반려가 예상됐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허용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 기조를 약화시키고 있다. 이달초 코인베이스 커머스 등을 통한 암호화폐 정치 후원금 수령을 논의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두 대선 후보자의 대선 토론은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관점과 정책이 거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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