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하원의원 후보 미셸 본드(Michelle Bond)가 전 FTX 임원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의 파트너로서 워싱턴 DC에 암호화폐 싱크탱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녀의 파트너가 FTX 붕괴와 관련된 사건으로 70일 후 감옥에 입소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본드는 6월 20일 공지를 통해 디지털 퓨처(Digital Future) 싱크탱크 설립을 도왔다고 밝혔다. 그녀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이 싱크탱크는 FTX 붕괴 이후 본드가 처음으로 나열한 전문 경험 중 하나이다. 2022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 캠페인에 대한 기부금은 전 FTX 디지털 마켓의 공동 CEO였던 그녀의 파트너 라이언 살라메와 관련된 혐의의 일부였다.
본드에 따르면, 이 싱크탱크는 미국에서 금융 기술, 디지털 자산 및 인공지능(AI)에 대한 "유리한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그녀는 미국 의원들이 아직 암호화폐와 AI에 대한 중요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FTX 붕괴 이전, 본드는 디지털 자산 시장 협회(Association for Digital Asset Markets)의 CEO로 활동했다. 2023년부터는 핀테크 기업에 규제, 법률 및 공공 정책 문제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컨설팅 회사인 캐피톨 어드바이저리(Capitol Advisory)의 CEO로 재직 중이며,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법률 자문을 역임했다.
싱크탱크의 출범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는 5개월도 채 남지 않았으며, 많은 주에서 6월에 예비선거가 열리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디지털 퓨처에 댓글을 요청했으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
2023년 9월, 살라메는 불법 정치 기부 음모와 무허가 자금 전달 사업 운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5월에는 연방 판사가 전 FTX 임원에게 7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으며, 그는 8월 29일 당국에 출두할 예정이다.
살라메의 혐의는 본드의 하원 선거 캠페인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그녀는 2022년 뉴욕 1지구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예비선거를 통과하지 못했다. 전 FTX 임원은 본드의 선거 캠페인에 기업을 대신해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는 미국 법을 위반하는 행위이다.
선고 청문회 이후, 살라메는 약 2년 만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과 미국 정치 상황에 대해 논평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본드와 함께 7개월 된 아이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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