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이나 웹 3.0 사업을 추진 중인 포춘 100대 기업 수가 전년 대비 39%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춘 500대 기업 임원 중에서는 56%가 "소비자 결제 앱 등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관련 웹3.0 사업의 상당수는 완성 단계에 있으며 평균 950만 달러(130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베이스는 ▲6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운용하는 현물 ETF ▲2023년부터 1000% 성장해 12억9000만 달러 규모에 이른 실물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부문 성장이 기업의 웹 3.0 채택을 촉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 중소기업 응답자 중 68%가 블록체인 기술에 긍정적인 관심을 나타냈으며 결제, 게임, 의료, 요식업 등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포춘 500대 기업이 블록체인 도입에서 겪는 가장 큰 장벽은 '인재 부족'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들은 "재무, 법률, 기술 직무를 채용할 때 암호화폐 지식을 가진 후보자를 선호한다"고 밝혔지만 암호화폐 개발자의 26%만이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는 웹3.0 사업에 대한 주요 기업의 관심은 높아졌지만 미국 개발자 점유율은 5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세계 최대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면서 "미국이 필요한 인재를 해외에 빼앗기지 않고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웹3.0 활동 증가는 암호화폐 개발자와 다른 인재들이 미국에 남도록 하고, 더 나은 접근성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며,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갖도록 하기 위한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가 절실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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