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낸스코인(BNB)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및 창펑 자오 전 CEO의 자산 가치가 급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NB 가격은 지난 6일 최고 717.99달러까지 급등하며 연중 두 배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09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현재 창펑 자오의 순자산은 385억 달러로 추정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창펑 자오는 세계 자산 순위 40위로, 올 들어 순자산이 41억 달러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체는 창퐁 자오가 2021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순자산이 대부분 BNB 표시 자산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BNB 급등이 순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BNB 보유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련 암호화폐공개(ICO) 백서에 따르면 설립팀에 할당된 토큰은 8000만개로, 현재 가치는 약 560억 달러 상당이다.
BNB 가격 상승은 바이낸스 거래소의 총 자산 가치에도 반영됐다. 거래소 자산은 올해 1월 800억 달러에서 현재 1250억 달러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작년 11월 미국 법무부 등이 제기한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43억 달러의 벌금 처분에 합의한 이후에도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창펑 자오는 바이낸스에 적절한 '자금세탁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징역 4개월형을 받아 지난 4일 캘리포니아 교도소에 수감됐다. 관련해 개인 벌금 5000만 달러도 부과됐다.
한편, 카이코 애널리스트 데시슬라바 오베르는 5월 말부터 파생상품 시장이 BNB의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현물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계속해서 매수세가 매도세를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낸스가 전 세계 BNB 거래량의 85%를 차지하고 있지만 제휴 플랫폼에서 독점 거래되는 다른 거래소 토큰과 달리 BNB는 중앙화 거래소 10여곳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큰 상승 움직임을 보였던 BNB는 이번주 들어 하락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25분 기준 BNB는 전일 대비 4.91% 하락한 646.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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