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 타임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빌 관이 6700만 달러의 부당 자금을 세탁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DoJ)에 의해 기소되었다.
4일(현지시간)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에포크 타임스는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유명한 정치적 보수 매체라고 전했다. 기소된 관은 2020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에포크의 '온라인으로 돈 벌기' 팀을 해외에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혐의는 에포크 타임스의 뉴스 및 정보 수집 활동과는 무관하다.
법무부는 관이 팀원들과 함께 사기적으로 얻은 실업 보험 혜택 등 범죄 수익을 암호화폐로 구매하고 이를 회사 계정으로 유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범죄 수익은 달러당 70~80센트에 구매되었다고 한다. 팀원들은 도난당한 개인 식별 정보를 사용해 계정을 열고, 해당 수익을 자신의 계정으로 이전한 후 추가로 세탁하였다.
이후 자금은 미디어 업체의 계좌, 관의 개인 계좌 및 암호화폐 계좌로 유입되었다. 관은 자금 세탁 및 은행 사기 공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자금 세탁 혐의는 최대 20년, 은행 사기 혐의는 각각 최대 3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조사관들이 회사의 연간 수익이 410% 증가한 사실을 확인한 후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관은 자금의 급증이 '기부금' 덕분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에포크 타임스의 연간 수익은 1500만 달러에서 6200만 달러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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