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는 미국 경제 둔화 조짐에 영향을 받아 유로와 영국 파운드에 대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달러는 미국 경제 둔화 조짐에 영향을 받아 유로와 영국 파운드에 대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더 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는 제조업 활동이 두 달 연속 감소하고 건설 지출이 예상치 못하게 감소했다는 데이터에 따라 2주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LSEG의 금리 예측 앱에 따르면 이러한 경제 지표로 인해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약 59.1%로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 물가 압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5월 달러가 올해 첫 월간 하락세를 보인 지난 금요일의 약 55%에서 상승한 수치이다. 지난주 초만 해도 금리 인하 확률은 50%를 약간 밑돌았다. 이제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월별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nvera의 선임 기업 외환 딜러인 제임스 니베톤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연방준비제도의 지속적인 고금리 정책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특히 다가오는 고용지표에서 경제 스트레스 징후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11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41베이시스포인트의 긴축이 예상된다. 11월은 중요한 연방준비제도 회의와 미국 대선이 겹쳐 미국 달러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다음 정책 회의는 6월 12일에 새로운 소비자 물가 데이터와 함께 마무리된다. 이번 회의에서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경제 및 금리 전망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및 기타 주요 통화 대비 통화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0.05% 하락한 103.99로 4월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11% 상승한 1.09155달러로 지난 3월 21일에 마지막으로 기록한 수준에 도달했다.
유럽중앙은행은 목요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향후 금리 인하 시기를 재고할 수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0.05% 상승한 1.2814달러로 3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달러는 0.14% 상승한 156.255엔을 기록해 지난 5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156을 하회한 155.95로 밤사이 최저치에서 소폭 회복했다. 영란은행과 일본은행도 이달 말 주요 정책 회의를 열어 통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외 뉴질랜드 달러는 3월 8일 이후 최고치인 0.6194달러로 상승했고, 호주 달러는 0.66895달러로 보합세를 보이며 간밤에 기록한 2주 최고치인 0.6695달러와 비슷하게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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