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고가 또 발생했다. 디파이 업체 그림파이낸스(Grim Finance)가 3000만 달러(약 356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그림파이낸스는 2021년 12월 18일 트위터를 통해 "6시간 전에 자사 플랫폼이 해킹당했다"라며 "3000만 달러(약 356억 원) 상당의 팬텀토큰(FTM)이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림파이낸스는 "매우 지능적인 공격(advanced attack)이었다"면서 "모든 볼트(vault, 금고)와 자금이 위험에 처해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볼트를 임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난 자산 동결을 위해 서클, 다이, 애니스왑(Anyswap) 등의 업체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블록체인 기록에 따르면 해커는 이미 자금 세탁을 상당히 진행한 것으로 보여 자금 회수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디크립트는 "업체가 대책을 내놓고 있을 때 해커는 이미 자금 세탁으로 한창 바쁜 상태였다"고 꼬집었다.
해킹의 여파로 팬텀토큰(FTM)의 가격도 하락했다. 2021년 12월 19일 1.5달러였던 팬텀토큰(FTM)은 장중 1.4달러까지 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디파이 업체 크림파이낸스(Cream Finance)는 2021년에만 서너 차례 대규모 해킹을 당했다. 암호화폐거래소 어센드EX(AscendEX)도 12월 12일 900억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