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이더리움 ETF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하고, 숏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되었다. 블룸버그 분석가들이 이더리움 ETF 승인 확률을 75%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시장 반응과 비트코인의 급등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화요일 초 7만 1천 달러를 돌파하며 4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ETH)은 19% 이상 급등해 3,700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블룸버그 분석가들이 미국에서 현물 이더리움 ETF가 승인될 확률을 75%로 올리면서 발생한 것이다.
기타 주요 암호화폐들도 상대적으로 작은 상승을 보였다. XRP,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이 3~6% 상승했다.
숏 포지션 청산과 그 영향
이번 급등으로 인해 시장 전반에서 2억 6천만 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는 2월 28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더리움 숏 포지션은 1억 1천 5백만 달러, 비트코인 숏 포지션은 9천 9백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1억 3천만 달러 이상의 청산을 기록해 가장 큰 규모를 보였고, 그 뒤를 OKX가 1억 1천 8백만 달러, 후오비가 5천 1백만 달러로 뒤따랐다.
숏 포지션은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으로, 청산은 거래소가 트레이더의 레버리지 포지션을 강제 종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트레이더가 레버리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한 마진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이더리움 ETF 승인 기대감
월요일 늦게부터 시장은 블룸버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와 제임스 사이파트가 현물 이더리움 ETF 승인 확률을 초기의 20%에서 75%로 상향 조정하면서 랠리를 시작했다. 이후, CoinDesk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ETF를 준비 중인 거래소들에게 이번 주 중요한 마감일을 앞두고 19b-4 파일링을 업데이트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더리움 ETF의 승인을 강세 이벤트로 간주하며, 기관 자금의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1월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BTC에 총 120억 달러의 자금을 유입시켰으며, 주요 거래 회사와 국가 기금이 이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전망
싱가포르 기반 QCP 캐피탈은 "승인이 가까워지면 4천 달러에 근접하고, 거부되면 다시 3천 달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QCP 캐피탈은 "거래소들이 19b-4 파일링을 신속히 업데이트하도록 요청받고 있어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규제 진전과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은 암호화폐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규제 진전과 시장 변화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