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하루 7% 넘게 반등하면서 일본, 아르헨티나, 필리핀 등 일부 시장에서 신고점을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엔화 기준 처음으로 1100만엔을 넘어 최고 기록을 깼다.
비트코인은 오늘 오전 일본에서 1122만엔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전일 대비 5.69%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1112만엔에 거래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3월 최고 기록을 웃도는 6380만 아르헨티나 페소(ARS)까지 상승했다. 필리핀에서는 일시적으로 418만 페소(PHP)까지 반등하며 3월 고점을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분석가 토마스 파러는 X(트위터)를 통해 "영국, 호주,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이집트, 이스라엘, 노르웨이, 인도, 대만, 터키 등이 3월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달러 기준 6주 고점 7만165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지난 3월 14일 기록한 7만3738달러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6% 상승한 7만9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고점 경신까지 2820달러, 4% 이내의 간격을 두고 있다.
원화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1일 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는 약 973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신고점까지 약 270만원, 2.7% 이내의 격차를 남기고 있다.
이번 주 초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10x리서치 마커스 틸렌은 "비트코인이 6만7500달러를 돌파하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시장이 예상치 못한 반등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당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7만8851명의 거래자가 3억4046만 달러의 포지션 청산을 겪었다. 이중 숏 포지션이 2억6242만 달러로, 77%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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