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기술로 투자자 유혹하는 암호화폐 사기 사건 발생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최근 딥페이크 사기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러한 사기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한 그룹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엘론 머스크가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뒤에 있다고 사람들을 믿게 만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이코노타임즈에 따르면 이 그룹은 Quantum AI 또는 AI Quantum이라고 자칭하며, 엘론 머스크의 가짜 동영상을 사용해 소프트웨어의 개발자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비디오나 오디오 클립에서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모방하는데 사용된다.

이 그룹은 홍콩에서 가상 자산 관련 사기 활동을 가리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했으나, 홍콩 당국은 이를 사기로 보고 있다. 공지에 따르면 이 그룹은 세 개의 웹사이트와 두 개의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암호화폐 사기를 운영했다.

당국은 이 그룹이 가짜 회사에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 가짜 머스크 동영상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그들은 심지어 가짜 "뉴스" 웹사이트를 만들어 서비스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퍼뜨렸다.

Crypto News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해당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프로필을 폐쇄했다. 홍콩 경찰은 BI의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사기꾼들은 이미 엘론 머스크의 딥페이크를 사용하여 피해자들에게 돈을 훔쳤다. 4월에 한 남한 여성은 머스크로 가장한 사기꾼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녀에게 접근한 후 5만 달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심지어 그녀가 가장 유명한 백만장자라고 생각했던 사람과 비디오 채팅을 했다.

이 여성은 "우리가 비디오 통화를 했을 때 머스크가 '난 널 사랑해, 알지?'라고 말했다"고 60분에 가짜 만남에 대해 전했다. 이 사례는 딥페이크 기술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예로, 투자자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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