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대선 전 CFTC에 '모든 암호화폐' 규제 권한 부여 촉구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이 미국 의회에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일임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880만 팔로워에게 전한 바, 큐반은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에 특화된 등록 절차를 법으로 명확히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큐반은 현재 SEC와 그의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엄격한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 업계의 미국 내 활동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겐슬러가 단 한 명의 투자자도 사기로부터 보호하지 못했다"며, "바이든이 재선에 실패한다면, 그 책임은 겐슬러와 뉴욕 SEC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에만 SEC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해 46건의 집행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CFTC 위원장 로스틴 베넘은 앞으로 6~18개월 사이에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또 다른 집행 조치 사이클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는 특히 젊은 세대와 독립적인 유권자 사이에서 주요 이슈로 자리 잡고 있으멀로,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실시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암호화폐가 금융 시스템보다 더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SEC 지침을 뒤집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은행들이 암호화폐 자산을 보관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와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을 '파괴'하려는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최근 주장하면서 더욱 불거졌다. 이러한 규제 환경에서 큐반의 제안은 투표 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정치적 결과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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