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암호화폐 주요 이슈

FTX는 법원 승인을 전제로 채권단에 청구금액의 100% 이상을 변제하겠다고 제안했으나, 2022년 파산 당시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해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는 미국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들이 바이낸스에 은밀한 합의금 지불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FTX, '수십억 달러 보상' 제안했으나 모두가 만족하지는 않아

8일(현지시간) FTX는 채권단의 청구금액 전액과 '투자 시간 가치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며, 5만 달러 이하 청구권자 98%에게 최대 118%를 변제할 예정이다.

5월 7일 성명에서 파산한 이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 계획이 "델라웨어 파산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허용된 금액이 5만 달러 미만인 청구권자만 118% 변제 대상이 되며, FTX는 이들이 "FTX 채권단 수의 98%"라고 예상했다.

FTX CEO 겸 구조조정 책임자인 존 제이 레이 3세는 "정부 외 채권단에 대해 파산 청구금액의 100%와 이자를 반환하는 챕터 11 계획을 제안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FTX는 채권단에 분배될 총액이 145억~1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FTX의 계획은 여전히 2022년 11월 파산 당시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채권단에 변제하고 있어 일부 소셜미디어에서 반발을 사고 있다.

암호화폐, 미국 선거에서 중요 이슈로 떠오를 수도

암호화폐가 미국 주요 경합주 유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유권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신호다.

디지털 커런시 그룹과 해리스 폴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암호화폐가 자신들을 위한 것이며 금융시스템보다 더 공평하다"는 데 어느 정도 또는 강하게 동의했다.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 응답자의 90% 이상은 2024년 대선에서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협회 ceo 크리스틴 스미스는 "디지털 자산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며 "또한 유권자의 4분의 1 이상(26%)이 의사결정 시 정치인들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이슈가 2024년 선거 지형을 형성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중심의 정치행동위원회 3곳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암호화폐 친화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바이낸스 CEO, 나이지리아 공무원들 '은밀한 암호화폐 합의금' 제안 주장

2024년 초 회의에서 나이지리아 공무원들이 바이낸스 대표들에게 암호화폐로 은밀한 합의금을 지불하도록 강요했다는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다.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텡은 5월 7일 티그란 감바랸의 구금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감바랸은 바이낸스의 금융범죄 컴플라이언스팀을 이끌었던 전직 미국 국세청 요원이다.

텡에 따르면, 바이낸스 직원들은 하원 금융범죄위원회(HCFC)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공개 조사청문회에서 나이지리아 당국과 논의를 시작했다.

위원회는 바이낸스의 나이지리아 사업과 관련된 문제를 지적하고, 거래소 팀과 CEO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대표단의 출국 금지 등 바이낸스를 소환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낸스 CEO는 신원 미상의 인물들이 거래소 직원들에게 접근해 혐의에 대한 합의금 지급을 제안했다고 주장한다. 텡은 HCFC 위원회를 대표하는 대리인으로부터 바이낸스 현지 변호사에게 조건이 전달되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현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급 요구를 거절하고 합의 협상에 계속 임했다. 바이낸스는 이 사건 후 나이지리아 당국과의 논의를 계속 준비하면서 여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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