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벤처투자사 세콰이어 출신이 이끄는 홍콩 펀드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산 신고서(13F)에 따르면 전 세콰이어 차이나 임원이 운영하는 홍콩 자산운용사 모놀리스(Monolith Management)는 2400만 달러 상당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BIT'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놀리스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기술 중심 펀드로, 수년 동안 세콰이아 차이나에서 파트너를 지낸 시 차오(Xi Cao)가 공동 설립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는 기업 투자 자산 중 다섯번째로 큰 포지션으로, 메타 투자금(1189만 달러)의 두 배를 넘는 자본이 투입됐다. 자산운용사의 최대 투자 포지션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트프다.
다른 홍콩 자산운용사 아이비록(IvyRock)도 SEC 신고서에서 약 1900만 달러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IBIT는 1월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유입액, 거래량, 운용자산액 기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 이후 누적 150억 달러가 유입돼 운용자산액 173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됐지만 현재까지는 미국 ETF 대비 적은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 7일 기준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는 2억6680만 달러, 총 1억9919만 BTC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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