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의 SC 벤처스와 노던 트러스트가 설립한 디지털 자산 보관 업체인 조디아 커스터디가 마라톤 디지털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큰 성과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레저인사이트에 따르면 마라톤 디지털은 시가총액 52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큰 상장 비트코인 채굴 업체이며 SBI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이 회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 보관 업무에 관여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암호화폐 스타트업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명성 면에서 더 많은 것을 걸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노던 트러스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글로벌 커스터디 중 하나로, 보관 자산이 16.5조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최근까지 기존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보관 시장에 별다른 진입을 하지 못했다. 이는 주로 SEC의 회계 규칙 SAB 121 때문인데, 이 규칙은 은행들이 미국 내 큰 비트코인 ETF를 위한 암호화폐 보관을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조디아 커스터디는 미국 외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라톤 디지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살만 칸은 "조디아 커스터디의 추가는 특히 우리가 국제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함에 따라 우리의 비트코인 보유 관리와 다각화에 대한 지속적인 약속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디아 커스터디가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관 디지털 자산 보관 제공업체로서의 컴플라이언스와 명성은 우리의 다양한 커스터디 목록에 귀중한 추가"라고 덧붙였다.
조디아 커스터디는 이달 초 도이치은행 자산관리부문인 DWS의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P)를 위한 암호화폐 보관 업체 중 하나로 발표되었다. 이 경우 조디아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커스터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연이은 성공은 기존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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