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 김현준 선임연구원은 블록체인 활용한 디지털배지를 통해 초개인화·초연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최한 '2024 블록체인 밋업(Meetup)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기술, 생활이 되다'라는 주제로 한 첫번째 세션에서 '디지털배지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선임연구원은 "디지털배지는 개인이 휴대폰으로 다양한 신원정보를 디지털화하여 배치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2028년 5300억원까지 연평균 18%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부문으로 구글, IBM, 어도비 등 해외 민간 기업이 교육 이수, 취득 자격의 디지털배지 전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국가차원에서 디지털배지 활성화 방향을 제시하고, 개인의 자격, 교육, 경험을 증명하고 채용 연계하는 디지털배지 추진을 디지털 국가 전략에 포함했다.
이에 KISA는 전자지갑 안에 디지털배지로 취득 교육 증명, 자격증 등을 발급, 저장, 관리하며 수요처에 제출해 검증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하여, 2023년 블록체인 DID와 NFT를 활용한 '국가자격훈련 디지털배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각 기관이 보유한 자격, 학력, 경력, 교육 이수정보를 사용자가 단일 모바일 앱에서 관리하는 '디지털배지 기반 통합 취업지원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취업 관련 제출 서류를 종이 형태가 아니라 디지털배치 형태로 개인의 휴대폰에서 발급, 관리하고 채용기업, 대학교, 기관 같은 수요처에 보내 손쉽게 조회와 검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 선임연구원은 개인의 경험을 증명하고, 초개인화되는 시대에 디지털배지가 적절한 지원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경험을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지만 증명 방법은 부재한 상태"라면서 "디지털배지는 개인의 경험을 디지털 전환, 관리, 증명할 수 있는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연결 사회에 개인의 공공 및 민간 증명과 경험을 디지털 배지화하여 하나의 지갑 앱에서 관리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산업과 국가 간 경계를 허물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초기 기술이고 많은 가능성을 가진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KISA가 디지털배지의 활성화와 확장을 위해 DID·NFT 공통 규격, 신뢰할 수 있는 발급기관 목록을 개발하고 사용 편의를 개선하는 등 디지털배지 미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정책을 마련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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