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주요 인사가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발언해 시장을 긴장시켰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진전이 더디고 경제가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물가가 목표 수준 2%를 향해 계속 하락한다면 올해 두 번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했었지만 물가가 유지된다면 금리인하 필요성에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1월과 2월 물가 데이터에 대해 "약간 우려스럽다"면서 금리를 낮추기 전 물가 개선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닐 카쉬카리 총재는 "물가 데이터에 근거해 금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통화정책 투표권이 없는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도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금리는 매우 좋은 수준이고 사람들은 일자리가 있고 기업은 잘 운영되며 물가는 낮아지고 있는데 왜 조치(금리인하)를 취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향후 몇 달 안에 금리인하가 가능해지는 행복한 지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하락을 예상했지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관련 증거가 확인되기만 하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루 전인 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연준의 물가 안정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금리를 낮추기 앞서 물가 압력이 완화됐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