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 규제당국이 '바이비트(Bybit)'를 의심 가상자산 거래소로 분류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를 의심 가상자산 거래소 명단에 추가했다.
당국은 "해당 법인은 세이셸 기업 '바이비트 핀테크'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플랫폼으로 미허가 활동을 수행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거래소가 제공하는 상품 11개를 의심 투자상품으로 규정했다.
SFC가 지목한 11개 상품은 ▲바이비트 선물 계약 및 인버스 선물 계약 ▲바이비트 옵션 ▲바이비트 레버리지 토큰 ▲듀얼 에셋 ▲듀얼 에셋 2.0 ▲바이비트 샤크 핀 ▲유동성 채굴 ▲이더 2.0 유동성 스테이킹 ▲바이비트 웹3 스테이킹 ▲바이비트 대출 ▲바이비트 웰스 매니지먼트이다.
증권 규제당국은 "이러한 상품이 홍콩 투자자들에게 제공된 것을 우려한다"면서 "바이비트 그룹의 어떤 법인도 홍콩에서 규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SFC 허가를 받거나 등록한 바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바이비트 대변인은 "지역 규제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 다양한 상품이 상장돼 있다"면서 "(SFC가 경고한) 해당 상품은 홍콩 시장에서는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증권 규제당국은 의심 활동이 세이셸 기업 '바이비트 핀테크'가 운영하는 바이비트닷컴에서 확인된 것이라면서, 스파크 핀테크가 운영하는 별도의 웹사이트 '바이비트닷컴홍콩'와는 다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비트의 홍콩 현지 법인인 '스파크 핀테크'는 올해 1월 SFC에 VASP 운영 허가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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