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상품, 3개월 만에 2021년 한 해 유입 기록 추월

올해 첫 3개월 동안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12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12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 피델리티, 프로셰어즈, 21셰어즈 같은 자산운용사의 암호화폐 투자상품이 올해 첫 3개월 동안 1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며 2021년 연간 유입 기록을 능가했다.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지난 며칠 동안 암호화폐 ETF·ETP에 대한 유입이 지속되면서 연중 120억 달러의 유입액 기록을 세웠다"면서 2021년 한해 기록 106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고 말했다.

지난주 전 세계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상품(ETP)에 27억 달러가 유입되며 연중 유입 수준이 103억 달러에 도달했다.

거래량은 430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주에 세운 이전 기록 300억 달러 대비 50% 더 증가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암호화폐 투자상품의 운용자산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번 주에도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대한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약 17억6000만 달러의 자금이 추가 유입됐다.

미국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막대한 자금을 흡수하며 다른 시장에서의 유출분을 상쇄시키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15억5000만 달러로,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상품의 종합 유입액의 88% 비중을 차지했다. 블랙록의 IBIT는 12일 일일 유입 기록 8억4900만 달러, 자산운용액 150억 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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