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겼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8일 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 미결제약정 규모가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계약 당 5BTC인 비트코인 선물 계약 2만8899건이 체결됐다. 최근 시세 7만1500달러를 적용하면 미결제약정은 약 103억 달러 상당이다.
계약 당 0.1BTC인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미결제약정은 3만8283건이 체결, 명목 가치가 2억7300만 달러에 달했다.
두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2021년 강세장에서 기록한 최고 기록 52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하며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같은 일부 상위권 암호화폐 시총을 넘어서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동반한 미결제약정 증가는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선물가에 현물가 대비 연율 15%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 역시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또한 CME 비트코인 선물 계약은 규제 아래 있는 현금결제 상품으로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을 나타내는 지표다.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고 암호화폐에 투자 노출하기 원하는 기관의 선택지로 오랜 기간 활용됐다. 매체는 "미국 비트코인 ETF 투자자가 헤징을 위해 CME 선물이나 CME 선물 기반 ETF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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