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비트코인 15만 달러 도달 확신...ETF 유입 예상 뛰어넘어"

리서치·중개업체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목표가 15만 달러에 대한 확신이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은 11일(현지시간) 고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가격발견 단계에 들어가며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지만 반감기 이후 추가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애널리스트 팀은 목표가 달성을 위한 ETF의 자금 유입 추정치를 올해 100억 달러, 2025년에 60억 달러로 잡았었다고 밝혔다.

한편 ETF 순유입액은 출시 두 달 만에 95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일평균 3억7000만 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는 166거래일 이내에 번스타인의 2025년 예상치를 확보할 전망이다.

번스타인 전문가들은 "ETF의 자금 유입과 유출이 반복되겠지만, 주요 ETF 발행사는 등록투자자문사(IRA), 개인 은행, 종합증권사(wirehouses) 및 국채, 연금 같은 기타 전통 자본 풀과의 통합을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아직 전통 자산 포트폴리오에 통합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서치 업체는 가장 강력한 비트코인 대안 투자 방안으로 비트코인 채굴주를 지목했다.

애널리스트 팀은 고객 보고서에서 "채굴주는 강세장에서 거의 항상 비트코인을 능가하고 약세장에서는 저조한 실적을 보인다"면서 "현재는 2024~2025년 주기의 중간 단계에 있기 때문에 채굴주의 모든 약세 국면을 '매수 기회'로 본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상승할 때만 채굴주와의 일일 상관관계에 주목하는데 이 같은 선택적 관점은 불완전하다며 더욱 주기적 관점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채굴주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강세인데 채굴주 실적이 저조하다면 비트코인이 채굴주에서 소매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긍정적인 투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점인 7만2000달러를 돌파한 만큼 개인을 넘어 기관까지 비트코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깨어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상승에 따른 가장 큰 수혜 종목은 채굴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굴기업 중 특히 라이엇 플랫폼과 클린스파크 주식 전망을 낙관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에서는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보상이 줄어 생산비가 두 배 증가하더라도 두 채굴기업은 각각 70%와 60%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21만 블록이 채굴되는 약 4년마다 자동 진행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 4월 예정된 다음 반감기에서는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보상 보조금이 블록당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하게 된다.

번스타인은 "반감기 이후 채굴 역량이 감소하면 채굴업체 10~15%가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라이엇과 클린스파크는 추가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레이어2·사이드체인 솔루션, 디파이, NFT 등이 개발되며 비트코인 생태계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채굴자 수익 중 수수료 비중이 5%에서 지속 가능한 1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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