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레이어2의 가스 수수료가 제로에 가까운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자회사 '피델리티 디지털애셋'은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레이어2의 가스 수수료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맥스 와딩턴은 이더리움은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레이어2가 데이터를 더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은 레이어2에서 수백만 사용자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확장성을 제공하며 다른 블록체인에 더 적합한 분산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더리움 기능 개선이 레이어2의 가스 수수료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낮출 것이라면서 레이어2에 더 많은 사용자가 몰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피델리티 애널리스트는 "덴쿤 업그레이드는 레이어2가 메인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드는 비용을 낮춰준다"면서 "레이어2의 비용 절감은 사용자들에게 수수료 인하라는 혜택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훨씬 더 많은 사용자가 이더리움 생태계에 유입되고 이로써 네트워크 총가용시장(TAM)이 더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덴쿤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사용자에게는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워딩턴은 "단기적으로 수수료 혜택을 누리려면 탈중앙성과 보안을 일부 포기하고 이더리움이 아닌 레이어2에서 거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더 많은 사용자가 다른 곳에 자산을 연결하도록 촉진할 것"이라면서도 "레이어2 플랫폼이 계속 성숙해지는 중기적으로 애플리케이션별 목적에 따라 이더리움에서 거래하는 것은 여전히 최선의 선택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은 이달 13일 덴쿤 업그레이드를 예정하고 있다. 롤업 중심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롤업은 메인 블록체인와 별도로 트랜잭션을 처리하여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이더리움 프로토콜이며 레이어2는 기본 레이어 위에 구축된 별도의 블록체인으로 확장성과 데이터 병목 현상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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