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의 국가 비트코인 보유 가치가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X)를 통해 "만약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오늘 청산하면 4160만 달러에 해당하는 40%의 수익률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부케렐 대통령은 "비트코인 시장가가 낮을 때 엘살바도르가 손해를 볼 것이라는 기사가 수천개였다"고 말했다.
나입 부켈레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가가 올랐다"면서 "만약 우리가 매각한다면 40%가 넘는 수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 같은 수익률이 시장에서 매입한 물량에 대한 것이며 이제 국가의 주요 비트코인 공급원은 시민권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또한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시장가가 낮을 때나 지금이나 '1BTC=1비트코인'인 것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나입 부켈레 포트폴리오 트래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국고에 1억7455만 달러(2329억원)에 달하는 2849BTC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매입 단가는 4만2504달러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1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나입 부켈레 대통령은 2019년 대통령에 당선돼 2021년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을 주도했다. 올해 2월 초 8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펠릭스 울로아 엘살바도르 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나입 부켈레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에도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법정화폐 지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암호화폐 면세 구역 '비트코인 시티' 조성 사업, 암호화폐 기부 시민권 사업,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지원하는 비트코인 기반 '볼케이노 채권' 발행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