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에서 암호화폐 결제 건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급등과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 암호화폐 결제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엘살바도르 중앙은행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엘살바도르 사람들이 현지 친척에게 보내는 금액은 2022년 1억 1,640만 달러에서 8,293만 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모든 형태의 송금에서 전년 대비 4.6% 증가한 8,181만 달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사람들은 전년도에 비해 암호화폐로 3천만 달러 이상을 덜 송금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암호화폐로 송금된 금액은 전체 송금액의 1%에 불과했다. 이 비율은 2022년에 기록된 1.7%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엘살바도르는 나입 부켈레 대통령 아래 비트코인을 국가 금융 구조에 포함시키기 위한 공격적인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맥스 카이저, 잭 말러스, 사이페디안 아무스와 같은 비트코인 지지자 및 바이낸스, 비트파이넥스와 같은 주요 거래소와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유명 인사들의 협력과 비트코인을 최초로 법정화폐로 지정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비트코인에 대한 수용도는 여전히 미지근한 편이다.
작년 12월 엘살바도르 '호세 시메온 카냐스(José Simeón Cañas) 대학이 12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 12%가 구매에 비트코인을 사용해본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24.4%에서 10% 이상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