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시장이 반감기 이후 강세 심리를 예고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최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의 최고커머셜책임자(CCO)인 루크 스트라이저스는 "6월 월말 만기 옵션 데이터는 반감기 심리를 가능할 수 있는 좋은 척도"라면서 행사가 포지션과 풋-콜 비율이 반감기 이후 강세장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저스에 따르면 6월 월말 만기 옵션의 풋-콜 비율은 0.28로, 지난 3월 0.55에서 더 낮아졌다. 반면 행사가 포지션은 더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풋-콜 비율은 1 미만일 때 강세 심리를, 1 이상일 때 약세 심리를 나타낸다.
스트라이저스는 "반감기 이후 채굴자 보상이 줄어들어 공급 압력이 발생할 수 있는 6월 월말 만기일인 6월 28일에 행사가 6만~7만5000달러의 콜옵션이 집중돼있다"고 밝혔다.
반감기는 올해 4월로 예정돼 있다. 21만 블록이 채굴되는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진행된다. 이는 공급량을 조절하고 자산 희소성을 높인다. 이번 반감기에서 채굴 보상은 6.25 BTC가 3.125BTC로 줄어들 예정이다.
데리비트 관계자는 3월 분기 및 월말 만기 콜옵션 역시 행사가 6만 달러에 포지션이 밀집되며 투자자들이 반감기 직전 변동성에 상승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4월 반감기 전후 만기에서도 풋옵션 대비 콜옵션 수요가 증가하는 콜옵션 과매수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스트리저스는 "3월 만기 이후 풋-콜 스큐가 뚜렷하게 변하고 있다"면서 "반감기 이후 콜이 상대적으로 과매수되어 강세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