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행사가격 6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콜옵션 매수가 증가했다.
QCP 캐피털은 1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콜옵션 매수세가 상당했다"면서 "이번 주에만 4월부터 12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6만 달러와 8만 달러 콜옵션의 프리미엄에 약 1000만 달러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파생상품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의 데이터도 동일한 시장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데리비트에서 4월부터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행사가 6만5000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콜옵션이 상당히 집중돼 있다. 특히 12월 연말 만기 비트코인 콜옵션의 경우 행사가 10만 달러에 집중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많은 비트코인 옵션은 3월 말 만기 행사가 6만 달러의 콜옵션이다. 데리비트 데이터에 따르면 3월 29일 만기 행사가 6만 달러의 비트코인 콜옵션 계약 건수는 1273개이며 명목 가치는 6700만 달러가 넘는다.
행사가 6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콜옵션이 집중돼 있다는 것은 상당수의 시장 참여자가 비트코인이 해당 가격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것을 기대한다는 의미다.
한편, QCP 캐피털은 해당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5억~6억5000만 달러의 인상적인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매일 1만~1만3000BTC가 매수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현물 ETF로 회전함에 따라 이러한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델리티가 자체 '올인원 컨서버티브 ETF(All-in-One conservative ETF)'에 암호화폐를 1~3% 할당한다고 발표하는 등 암호화폐 자산 유형은 이제 주류 투자의 전면에 놓였다"며 "비트코인이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3월 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수월하게 경신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