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옵션 상품이 몇 달 동안 규제 승인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벡터 인덱스의 디지털 자산 상품 전략가 마틴 라인웨버는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이 규제 승인을 받는 데 2~10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만 필요했던 ETF와 달리, 옵션의 경우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두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잡성이 가중되고 규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관련해 정해진 규제 절차가 없기 때문에 작업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는 "CFTC가 현재 관할권 및 감독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거래소 경영진들이 조만간 CFTC와 만날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시카코옵션거래소(Cboe) 세 거래소가 비트코인 ETF 옵션 상장을 추진 중이다. Cboe는 공식 사이트에서 2024년 하반기 옵션 상품 지원을 예고하고 있다.
SEC는 거래소의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 신청서를 공식 접수하고 현재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이 이르면 이달 안에, 늦으면 올해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