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 달 동안 그레이스케일을 제외한 9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15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도 활동이 있었지만 다른 ETF들은 더 많은 비트코인 물량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1월 한달 13만2195BTC를 처분했다. GBTC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1일 기준 61만9220BTC에서 31일 기준 48만7025BTC까지 21% 감소했다.
다른 9개 ETF는 거래 첫날부터 1월 말까지 종합 15만1006BTC를 사들였다. 출시 시점에 1만8390BTC에서 시작해 31일 16만9396BTC로 보유량을 7배 가량 늘렸다.
9개 ETF의 비트코인 매수 물량이 그레이스케일의 매도 수량을 넘어서면서 10개 ETF의 종합 보유량은 1월 한달 1만9000BTC 더 늘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10개 ETF의 종합 비트코인 보유량은 출시 시점(63만7610BTC) 대비 3% 증가한 65만6421BTC를 기록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기준 시세 4만3211달러를 적용하면 보유량 가치는 283억 달러, 약 37조6650억원에 달한다.
ETF 비트코인 보유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한 달 동안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연초 4만5000달러에서 시작해 23일 3만9000달러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재는 일부 하락분을 만회해 전월 대비 4.41% 낮은 4만32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말 아크 인베스트의 CEO 캐시 우드는 "ETF 승인이 단기적으로 매도를 촉발하는 소식일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인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