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5만 달러에 도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투심이 약 2년 만에 '극단적 탐욕' 단계에 진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얼터너티브(Alternative.me)의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9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 상태를 보였다.
변동성, 시장 규모, 소셜 미디어, 추세 등을 반영하는 지수로, 암호화폐 투심을 0부터 100까지 나타낸다.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으로 암호화폐 시장 심리가 기울었음을 나타낸다.
해당 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탐욕 구간 기준점인 70점을 상회하다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50점대까지 하락했었다.
79점을 기록한 건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는 5포인트 내린 74점으로 '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얼터너티브는 "극단적 공포는 저가매수 기회, 극단적 탐욕 단계는 시장 조정 가능성을 가리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1년 전 2만1000달러에서 전날 5만 달러까지 뛰었다. 현재는 거시경제 상황에 따른 조정으로 4만94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