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 대비 8포인트 내린 20을 기록했다. 투심이 악화되며 공포 단계에서 극단적 공포단계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암호화폐 투자 심리 지수다. 해당 지수는 시장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통해 현재 시장의 투자 심리를 분석한 수치다.
공포·탐욕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오는 20일부터 21일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간 밟아온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넘어 '울트라 스텝(기준금리 1.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횡보하고 있는 2만 달러(한화 약 2792만원) 가격선이 무너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피터 시프는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바닥에 살 수 있는 시간을 거의 주지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최근 12일 동안 2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2만 달러 선은 거짓 바닥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