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반감기 후 줄어드는 비트코인 채굴자 수익, 오디널스 수수료로 보강"

채굴업계가 반감기에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지만 이에 대비해 2023년 말부터 자금을 비축했으며 오디널스 인스크립션 수수료라는 강력한 대안도 가지고 있다고 더블록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다가오는 비트코인 블록 보상 반감기가 세계 최대 블록체인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약 두 달 후인 2024년 4월 중순 비트코인은 "반감기"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겪게 될 예정이다. 이는 블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채굴자의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반감기"라고 알려진 이 이벤트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이벤트 이후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레이스케일의 분석가들은 반감기가 가격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반감기만이 유일한 요인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이들은 라이트코인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도 반감기를 거쳤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이는 희소성도 중요하지만 더 광범위한 경제 상황과 같은 다른 요인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가오는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도전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수입은 블록 보상에서 나오기 때문에 채굴 난이도 증가와 함께 보상이 감소하면 채굴자들은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채굴자들은 코인을 매각하고 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라톤 디지털은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 말에 7억 5천만 달러의 자본 조달을 계획했다.

하지만 채굴자들에게는 비트코인 체인에서 오디널스 활동과 관련된 거래 수수료라는 희망이 있다. 이 수수료는 지금까지 총 2억 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채굴자들에게 중요한 수익원이 되었다. 채굴자 수익의 약 20%는 오디널과 관련된 거래에서 발생한다. 이는 블록 공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져 채굴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창출했다.

오디널스 마켓플레이스 바이오닉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밥 보디는 이를 긍정적인 발전으로 보고 있다. 그는 오디널스가 비트코인의 '르네상스'를 불러일으키며 블록 공간에 대한 수요를 급증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