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금융 기술 분야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최우선으로 투자를 받았으며, 향후 미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 및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회계법인 KPMG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금융 기술 분야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부문이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 6일에 발표된 KPMG의 캐나다 핀테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거래 규모와 가치가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는 31건의 거래로 계속해서 선두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산업은 24건의 거래가 있었고, 인공 지능과 머신러닝이 1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KPMG 파트너 에디스 히트는 암호화폐 관련 핀테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분적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Hitt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캐나다 핀테크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디지털 자산 분야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의 중요한 핀테크 투자 중 하나를 강조하면서, 히트는 블록체인 인프라 회사에 대한 투자라고 지적하며 지역 내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투자자들이 캐나다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도입 가능성을 예상하고 블록체인을 이러한 시스템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의 핀테크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CBDC 도입 가능성과 관련된 우려
그러나 CBDC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서의 채택은 회의적인 시각에 직면해 있다. 2023년 8월 캐나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토론 보고서에서는 기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장벽이 없어 소비자 인센티브가 약하다는 점을 들어 CBDC 도입의 어려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11월 30일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확인되었는데, CBDC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이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용을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