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은 이달 안에 허가 신청을 하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5월 이후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5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달 29일 안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5월 31일까지 플랫폼을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당국은 투자자들에게 "허가받은 거래소를 통해서만 암호화폐를 거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거래소 허가 신청 기한 다음 날인 3월 1일 거래소의 규제 상태를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이용 거래소가 '허가 가상자산거래플랫폼(VATP)' 명단이나 'VATP 신청사' 명단에 없을 경우 플랫폼 탈퇴 등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은 2023년 6월부터 VATP 허가제를 도입하고 허가받은 VATP를 통한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현재 당국 허가를 받은 곳은 OSL과 해시키 거래소 두 곳뿐이며, OKX, 바이비트, 바이낸스 연계 거래소 'HKVAEX' 등 14개 기업이 VATP 허가를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다.
홍콩은 거래소 부문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현물 ETF, 장외거래시장을 규제하기 위한 암호화폐 맞춤 규제 체계를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