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석 "비트코인 4만3000달러 돌파 시 강세 전환...1분기 5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 '3만8000달러' 하락을 전망했던 시장 전문가가 4만3000달러선을 돌파할 경우 강세 베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 및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10x리서치의 마커스 틸렌 연구총괄은 2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반전 지표가 거래 가능한 저점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매수 포지션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볼 때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를 돌파하면 매수 포지션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커스 틸렌은 '엘리엇 파동 이론'을 근거로 비트코인 강세를 전망했다. 엘리엇 파동 이론은 가격이 단순 패턴이 아닌 파동으로 움직인다고 보고 반복되는 파동 패턴을 관찰해 미래 움직임을 예측하는 이론이다.

이는 주요 추세에 유리한 움직임인 '동인 파동' 5개와 추세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조정 파동' 3개로 이뤄져있다. 동인 파동 5파는 우상향하는 1, 3, 5번 상승 파동과 2, 4번의 조정 파동으로 진행된다.

10x 리서치 연구총괄은 비트코인이 작년 초부터 5파 상승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4만9000달러에서 3만8500달러로 하락한 것은 4번 파동으로 일시적 되돌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5번 파동이 시작됐다며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엘리엇 파동 분석에 따라 3만8522달러로의 되돌림을 4번 파동으로 분류했다"면서 "5번 파동 예상치는 5만2671달러로, 시점은 2024년 1분기 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감소한 것도 이 같은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달 11일 미국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이 4번 조정 파동에 들어간 것은 부분적으로 이러한 차익실현 움직임에서 기인했다고 풀이된다.

마커스 틸렌은 ▲GBTC 매도세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이 줄고 있다는 점 ▲주식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 ▲구글이 오늘(29일)부터 암호화폐 ETF 광고를 허용한다는 점 등이 상승의 잠재적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오후 4시 18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2% 내린 4만22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