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바이낸스와 OKX 암호화폐 거래소 앱을 삭제했다고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인도 재무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9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불법 운영 사실을 통지하고 URL 차단을 예고했다.
대상 거래소는 ▲바이낸스 ▲크라켄 ▲후오비 ▲쿠코인 ▲비트렉스 ▲게이트아이오 ▲비트스탬프 ▲비트파이넥스 ▲MEXC 글로벌 9곳이다.
FIU는 해당 거래소들이 자금세탁방지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전자정보기술부에 웹사이트 접근 차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약 2주 만인 지난 9일 대상 거래소 중 비트스탬프를 제외한 8곳이 인도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되는 등 현지 이용자에 대한 실제적인 거래소 접근 차단이 이뤄졌었다.
현재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바이낸스와 FIU의 미준수 거래소 명단에 언급되지 않았던 OKX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운받았던 기존 앱과 웹사이트 이용은 여전히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남아시아 지부는 트위터(X)를 통해 "인도 내 앱 차단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사용자 계정과 자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인도 당국은 암호화폐 거래한 수익에 30%의 높은 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인도 이용자들이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를 떠나 해외 거래소로 대거 이동하면서 해외 거래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