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암호화폐 거래 앱 '로빈후드'는 규제 허가를 받은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은퇴·중개 계좌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요한 커브랫 로빈후드 크립토 총괄은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는 미래 금융 체계"라면서 "ETF를 통해 비트코인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업계에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해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CEO는 "이정표적 사건"이라고 평하면서 ETF 상장 의사를 밝혔다.
그는 "ETF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통합과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더 나은 위험 관리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출시된 로빈후드는 대중적인 주식 거래 앱으로, 2018년부터 일반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2023년 11월 말 기준 수탁 자산 규모가 944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열린 가운데 금융 시장은 뱅가드, 메릴린치 등 기업 철학이나 기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을 보류한 금융기관과 E*TRADE, 찰스 슈왑, 피델리티, JP모건 등 즉각 지원에 나선 금융기관으로 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