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암호화폐 채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ETF 현물이 이 같은 흐름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사이버보안 전문 사이트 '시큐리티닷오알지(Security.org)'가 미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암호화폐 보유율은 40%로, 작년 30%에서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보유자 중 63%는 내년에 더 많은 암호화폐를 보유할 예정이며 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보유자의 15%는 올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1%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투자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설문 기업은 "약 2900만명이 시장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인의 46%는 올해 비트코인 ETF 승인이 블록체인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보유자는 대부분 젊은층 남성이지만 여성 보유자 비율은 작년 18%에서 2024년 초 29%로 급증했다.
보안 기업은 언체인드 팟캐스트 진행자 로라 신, 아크 인베스트 설립자이자 CEO인 캐시 우드,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 등을 언급하면서, 언론에서 블록체인 개발을 다루거나 투자하는 여성의 가시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널리시스에 따르면 북미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시장이다. 전세계 거래 활동의 24.4%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