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 디지털 수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다면 더 광범위한 암호화폐 채택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블랙록, 인베스코를 비롯한 다수의 ETF 제공업체의 참여는 비트코인 채택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실제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거대 자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인물이라면서 "그가 비트코인을 대안이라고 말한다면 (채택은) 더 쉬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보그라츠는 "수탁업체에 대해 걱정하는 투자자에게 ETF는 정말 쉬운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ETF 허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정부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승인한다는 의미"라고도 강조했다.
래리 핑크가 '비트코인은 이번 세대의 디지털 금'이고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4~5년 전 그의 발언에서 상당히 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계가 비트코인을 '매크로 자산'으로 인식하며 더 폭넓게 수용하는 '채택' 단계에 있어서 아직은 상당히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래리 핑크가 이끄는 블랙록은 지난달 15일 미국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 갤럭시와 협력 중인 인베스코도 같은 달 20일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