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 전 임원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해 12일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는 전통 금융대기업 중 지난 4월 가장 먼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측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제출한 곳이다.
크리스 버니스케 전 아크인베스트 암호화폐 부문 총괄은 트위터를 통해 "2024년 상승장이 본격화되기 전에 가격이 20~40% 가까이 내릴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연준은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을 염두하고 있고 구성원들 대부분이 이에 동의했다"는 매파적 발언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시장도 당장 7월부터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전날 기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7월 금리 베이비인상 가능성을 94.2%로 점치고 있다. 동결 가능성은 5.8%에 불과하다.
일주일 전인 5일 기준으로는 88.7%였지만 그 사이에 6% 가까이 오르며 확신에 가까운 압도적인 비율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제시됐다.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역시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3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올 연말 최종금리는 5.25~5.5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버니스케 전 총괄은 6월달에도 암호화폐 상승 랠리가 나스닥의 숨고르기 후에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역시 금리 인상과 맞물리는 거시경제를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시장은 아크인베스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SEC로부터 승인 받을 경우 크리스마스 즈음 상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